일시 1991년6월26일(수) 오전10시 개식
제2회 서대문구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를위한묵념
1. 개회사
1. 구청장인사
1. 폐식
(10시00분 개식)
○의사계장 손판수 지금으로부터 제2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정전촌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4월15일 우리 서대문구의회가 소집되어 당초 임시회 이후 두 달 여만에 의원여러분의 건강하신 모습을 다시 뵙게 되어 의장으로서 기쁜 마음 그지 없습니다.
그동안 의원여러분께서는 의정활동과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열심히 지역활동을 하였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우리 서대문구의회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도 시간이 갈수록 더욱 고조되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구민여망의 참 뜻을 구정에 올바로 반영하여 구정시책을 보완하고 또 비판하며 협조하는 선진의회를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각계각층의 구민욕구 사항을 우리는 이 의사당안에 수렴하여 토의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우리가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듯 자상스런 사랑으로 구민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확보하는데 지혜와 지식과 용기를 집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4월15일 역사적인 서대문구의회가 개원되고나서 처음으로 열리는 의회이니만큼 의원 여러분께서는 깊은 생각 뜨거운 열성과 기대를 가지시고 이번 회기를 맞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임시회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 더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진지하게 토의하시고 때로는 타협, 양보도 하시면서 의결하시는 과정에서 품위있고, 능률적이고 정의로운 의회민주주의 관행을 확립하는 회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의원 여러분!
본인은 미력하나마 의장으로서 의원 여러분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드리고 또 심부름해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이 의회를 운영하는데 정말 모범이 되고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다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드리며 의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인사에 가름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손판수 다음은 손장호 구청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겠습니다.
○구청장 손장호 존경하는 정전촌의장 그리고 의원 여러분!
온 국민의 기대와 성원속에서 우리나라 민주발전의 위대한 새장을 열며 지난 4월15일 역사적으로 출범하게된 우리 구의회가 오늘, 매우 뜻있고 의미깊은 제2회 임시회 회의를 갖는 날을 맞이하여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40만 구민을 대표한 의원 여러분들이 오늘, 우리 구민이 마련한 의사당으로 모여 우리 지역의 살림과 발전을 위하여 지혜를 모아 토론하고 연구하며, 숙의하고 결정하는 것은 가장 보람있고 값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활짝 열린 지방시대에서는 우리 지역의 문제와 살림은 우리자신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지역의 발전과 복지도 우리의 땀과 노력의 정도 여하에 따라 결정되고 우리가 얼마나 우리 지역을 위한 정열과 사랑을 심어 가꾸어 나가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복지와 발전이 좌우된다고 생각할 때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참된 주인정신과 희생과 봉사정신입니다.
그래서 어느 학자는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원천이며 학교" 라고 하면서 주민 모두의 책임의식과 의무를 강조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이와 같은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함께 과거의 낡은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구민을 대표하는 의결기관인 의회와 집행기관인 구청이 균형을 유지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며 노력하고 타협하면서 용기와 희망을 서로 심어줄 때 가장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지방자치가 우리구에서 정착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뜻에서 지난 6월12일 중구 의회에서 빛을 잃어가는 옛날의 영광을 되찾고자 명동을 "평화의 거리"로 의결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이와 같이 우리구에서는, 의원여러분이 할 일도 많고 우리 구청이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 서대문구는 통일로와 의주로로 이어지는 남북 왕래의 길목으로서,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의 관문이면서 민족독립정신의 표상인 독립문과 함께 애국지사들의 애민애족 정신을 되새겨 보게 하는 한 시대의 역사의 교육장인 서대문독립공원이 자리잡을 지역입니다.
아울러 사학의 명문인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소재하고 있는 교육,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노후된 주거환경과 도시환경은 재개발사업이라는 난제를 우리에게 안겨주어 많은 어려움과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6개지구는 완료되었으며, 시행중인 지구는 대현 1지구 등 8개지구이고 현저 4지구 등 4개지구는 시행예정이지만 재개발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세입자 대책문제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각종 부득이한 사유로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세입자들을 구제해 주는 방법으로 재개발사업을 과감히 추진하여 주거환경의 면모를 일신해 나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보조간선인 양명도로 개설에 힘쓰겠으며 아울러 양명도로 소통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경기대앞, 사천교∼홍남교간, 서대문세무서 도로 등 6개 노선 4.8㎞에 대해서도 주차 금지선을 그어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겠습니다.
또한 매년 여름 장마철만 되면 구릉지대의 주거지역인 저희구에서는 각종사고와 재해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보아왔습니다.
금년에는 수방시설 점검과, 위험시설물의 보수점검 등으로 재해 없는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이외에도 우리 구정 업무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만 앞으로 주민 대표기관인 의원여러분들의 의견과 지혜를 빌어 개선, 반영해 나가도록 힘쓰겠으며 진정으로 구민을 위한 행정, 주민을 위한 의회가 되기 위하여 의원여러분의 감시와 비판, 협조와 격려로서 서대문을 살기좋고 쾌적한 지역으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드립니다.
끝으로 의원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손판수 이상으로 제2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0분간 휴식하시고 10시30분에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
(10시12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