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997년11월25일(화) 10시00분
제56회 서대문구의회(정기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영령에대한묵념
1. 개회사
1. 폐 식
(사회 : 의사계장 박천기)
(10시03분 개식)
○의사계장 박천기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56회 서대문구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애국가는 녹음전주에 따라 1절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일동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임재선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임재선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정규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쌓이는 낙엽과 함께 이제 '97년도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서대문구 자치구의 지난 한해 살림의 결산과 새해 설계를 하기 위한 제56회 정기회를 개의하는 이 자리에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서 무척 반갑게 생각합니다.
'97년 정기회기를 맞이하면서 돌이켜보건대 우리는 그동안 나름대로 구민의 대변자로서 구정질문을 통해 구민의 궁금한 점을 충족시켰는가 하면 구청을 견제하고 감독하는 기관으로서 행정사무감사 및 행정조사를 통해 많은 부분을 확인하고 시정조치한 바가 있습니다.
또한 각종 민원해결을 위한 현장방문과 지역활동을 통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가 하면, 각급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한 크고 작은 130여 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한 바가 있습니다.
이 모두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동료의원 여러분들께서 열과 성을 다해 주신 값진 성과였다고 자인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의원들의 활동을 위해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다 해 주신 구청 관계관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요즘 우리나라는 사상 유례없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의회는 굳건한 마음을 가지고 집행기관인 구청과 협력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안정을 위해 앞장 서 나가야만 되겠습니다. 이 길만이 40만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하는 길이요, 또한 사랑을 받고 믿음이 가는 지방의회로 평가되리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는 40만 구민의 의견을 수렴한 구정질문과 내년도 우리구 살림의 재원인 예산승인, 행정사무감사 등 중요한 사안을 다루게 되므로 그 어느때보다도 성실한 자세와 적극적인 활동이 요망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정질문에 있어서는 40만 구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서 행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열린행정의 실천을 위해 핵심적인 질문과 소신있는 답변을 통해서 구정발전과 구민의 신뢰를 다져가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만 하겠습니다.
또한 예산안은 내년에 시행할 우리구의 시책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심의에 있어서 합법성과 합리성도 중요하지만 투자가치의 시급성 효과와 효율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여 검토가 이루어져야만 될 줄 압니다.
행정사무감사는 구정에 대한 감시감독 기능뿐만아니라 발전적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미흡한 부분은 철저히 규명해서 진정 구민을 위하고 구정발전을 기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되어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에는 우리 의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그 동안의 축적된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을 다해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리면서 끝으로 동료의원 여러분과 구청관계관 여러분, 그리고 40만 서대문구민 모두가 금년 한해를 잘 마감하시고 대망의 새해를 맞이하고 또한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박천기 다음은 이정규 구청장님의 시정 연설이 있겠습니다.
○구청장 이정규 존경하는 임재선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서대문구의회 제56회 정기회에서 1998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새해의 구정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구민의 복지 증진과 우리 서대문구의 발전을 위하여 여러 분야에서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보내주신 여러 의원님들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도 이제 한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먼저 한 해를 보내면서 연말 마무리 대책에 대하여 간략하게 말씀드리고, 이어서 1998년도 구정운영 방향과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금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의 월동기간중 구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각종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재래시장과 지하업소에 대한 소방점검을 실시하고 재개발.재건축 등 대형 공사장에 대한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재난 방지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저소득 주민들의 생계지원과 김장철 청소문제, 제설대책도 착실하게 추진토록 하고자 합니다.
연초에 계획한 모든 사업이 차질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특히 동절기 시공으로 인한 공사의 품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공기 조절에도 철저를 기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1998년은 민생자치 1기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2기가 출발하는 해이며 우리 정부가 수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참으로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지난 2년반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왔던 제반시책에 대한 충분한 평가와 재검토를 통해서 구민의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고 구정의 수준도 더욱 성숙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구정의 주요시책은 기본적으로 구민의 독려와 참여 아래 합의된 모습으로 시행되어야 효과와 정당성도 확보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동안 의원님들에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한 훌륭한 의견과 구민들의 다양한 요구는 구정방향을 설정하는 매우 값진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반위에서 여러 계층의 기능을 통합하고 깊은 연구와 평가 과정을 거쳐서 주요시책을 결정하고 구정이 지향하는 목표를 설정하였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우리구에서는 내년도에도 계속해서 구민이 당당하게 주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구민 본위의 구정을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왔던 친절 봉사운동을 한 차원 더 높게 승화시켜 이제는 구민과 구청이 뜻을 같이하는 구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자 하는 바입니다.
공직자가 구민을 가족같이 친절하게 대하고 구민 모두가 구청을 내집같이 가깝게 느낄 때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뿌리 내리게 될 것입니다.
도로를 뚫거나 다리를 하나 더 놓는 것은 예산만 쏟아 넣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만 역사적으로 뿌리 깊게 내재되어 있는 공직자의 불친절한 의식과 몸에 밴 자세를 하루아침에 변화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서대문구는 지난 2년반동안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 끝에 공직자의 자세가 놀랄만큼 변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겸손하고 친절한 자세를 바탕으로 구정의 모든 시책이 구민 위주로 구민에게 유익하도록 결정하고 집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구민들의 구정 참여 기회도 대폭 확대하여 구민 스스로 자신이 서대문구의 주인이요 책임자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구정을 다양하게 개방하고 공개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다음은 구민생활 수준 향상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구가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명성을 얻는 것과 걸맞게 구민들이 양질의 문화예술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바입니다. 문화체육회관에서 수준높은 공연과 전시회가 연중 계속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동사무소를 지역문화공간으로 바꾸어 나가고자 합니다. 각종 문화행사를 철저하게 구민과 함께 하는 구민 위주의 행사가 되도록 계획 단계에서부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사회가 풍요롭고 경제가 발전되어 우리의 이웃 중에는 아직도 소외되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소득 주민의 생활보장과 자활능력 배양을 비롯하여 장애인복지지원, 노인과 아동, 여성복지 시책도 착실하게 추진코자 하는 바입니다.
2001년까지 무려 5,050억원을 투자하게 되는 서대문구 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하여 우리 서대문구를 명실공히 복지문화구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보건소의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지역에는 보건소 분소를 설치할 것이며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청소년 수련원도 새롭게 건립코자 하는 바입니다.
노인들의 건강과 취미생활, 사회봉사활동을 권면할 수 있는 노인 종합복지관도 3개 소에 건립토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자치구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자연사 전시관을 우리구에 건립코자 서울시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밝혀 두고자 하는 바입니다.
다음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52개 구역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은 '98년부터는 사업을 하나하나 정리하여 가는데 중점을 두고자 하는 바입니다. 새로운 지구의 구정과 시정과 신규사업 승인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앞서 재개발 추진으로 장기간 삶의 터전인 우리 서대문구를 떠나 있는 구민들이 하루속히 다시 돌아와 입주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번 준공 처리한 벽산아파트를 거울삼아 추진상에 문제점이 있는 현장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여 고통받는 조합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나가고자 합니다.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1세기는 환경의 세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다른 구에 앞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모든 사업을 환경의 기초위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안산공원의 한양아파트 사업 승인거부를 비롯하여 소음과 진동 등 생활공해를 철저하게 배격하여 왔습니다. 뿐만아니라 환경백서 발간과 환경기본 조례 제정을 통해서 우리 구는 환경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청소문제는 우리구가 많은 부담을 안고 있는 분야가 되겠습니다. 쓰레기의 감량화, 음식물 쓰레기 처리문제 그리고 청소 행정의 경영화등 제반문제를 구민과 구청이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가고자 하는 바입니다.
다음은 도시기능의 현대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주차문제 해소를 위하여 공영주차장을 꾸준히 확충해 나가고자 합니다. 시범적으로 시행해왔던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확대 실시하고 공공청사와 종교시설 등의 주차장을 야간에 개방토록 하여 주차의 어려움을 풀어나가겠습니다. 30개 지점에 대한 지역교통 개선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여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도로와 교량, 하수도등 도시기간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서 우리 구의 도시기능을 한층 더 현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이 분야는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므로 여러 의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예산 규모를 말씀드리면 일반회계 1,189억원과 특별회계 111억 3,300만원으로 총 1,300억 3,300만원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일반회계의 세입구성에서는 지방세 등 자체재원이 469억 4,800만원이고 교부금등 의존재원이 719억 5,200만원이 되겠습니다.
이는 '97년도 당초 예산 1,117억원보다 183억원이 증가된 것으로써 지방세 수입은 10억원 정도가 줄어든 반면 서울시와 정부로부터 168억원의 교부금을 더 확보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세출예산에 있어서는 경상적 경비가 852억원이며 도로, 하수도, 공원, 공공청사 등 투자 사업비가 73건에 336억원으로 편성되었습니다.
투자사업비가 '97년에 비해서 85억원이 증액된 것은 경상경비를 줄이고 투자사업을 늘린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재선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우리 서대문구가 오늘과 같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의원님들의 격의없는 성원과 지원의 덕분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시대에 의회와 구청은 대립이나 갈등의 관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공통의 목적을 함께 모색하고 같이 걸어가는 분명한 동반자일 것입니다.
다가오는 1998년에는 우리 서대문구가 더욱 발전하고 구민들의 복지 수준이 한차원 증진되는 전국에서 제일 가는 자치 단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구민과 의회, 구청이 뜻을 함께 하여 주시기를 부탁올리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실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뼈를 깎는 집념 끝에 이룩해 놓은 우리 경제가 물거품처럼 무너져 내려 파탄 지경에 왔습니다. 실로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먼저 지도층에 있는 우리 모두가 옷깃을 여미고 우리의 방만한 생활 태도를 반성하고 솔선수범하는 실천의 노력을 지향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또한 화합하고 실천 또 실천을 거듭해가면 하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동절기에 의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박천기 이상으로 제56회 정기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0시25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