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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1998년5월4일(월) 1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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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서대문구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영령에대한묵념
1. 개회사
1. 폐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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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계장 박천기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59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애국가는 녹음 전주에 따라 1절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일동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임재선 의장님의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
○의장 임재선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이정규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5월의 싱그러운 계절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밝은 모습으로 대하니 반갑습니다.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의 곁에서 불철주야 의정활동에 심혈을 기울여오신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이정규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의의 전당인 의사당 이곳에서 오늘 개최되는 제59회 임시회가 제2대 서대문구의회의 의정활동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자리이기에 남다른 감회를 느낍니다.
   올해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7년째가 되는 해이면서 제3대의회가 시작되는 지방의회의 역사적인 해이기도 합니다.
   돌이켜보건데, 그동안 우리의회는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또한 지방자치의 의결기관으로서, 그리고 집행부의 견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을 뿐만아니라 의회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전력투구함으로써 괄목할만한 발전을 가져왔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제 2대 의원의 임기를 마무리해야 할 시기에 즈음하여 우리를 이곳 의사당으로 보내주신 40만 서대문구민의 기대에 얼마나 충실히 부응하였는지 두려운 마음이 앞서며, 또한 한편으로는 좀더 성숙한 의정활동을 다 하지 못했나하는 아쉬움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후회가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발전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성을 통해서만이 보다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고,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해 나감으로써 한 차원 높은 역량을 갖게 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경제난국을 맞이하여 각종 구조조정등이 한창 진행되고 있음은 물론 사회일각에서는 변화의 소용돌이가 급속하게 일고 있는가 하면 또한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일한 생각에 행정의 공백이나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구의원님들과 관계공무원 모두는 구정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여론을 올바르게 계도하고 개인의 이해와 정파를 초월한 지도자적 역할을 다하는데 끝까지 앞장서 나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금년 지방의원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보고 배운 경륜이 많은 동료의원 여러분들께서 이번 6월 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진출하시어 지방의회가 보다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노력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 회기를 맞이하여 오늘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는 이번 임시회는 집행부로부터 제출된 10건의 조례안을 다루게 되는 회기로써 제2대의회의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의정활동을 마무리해야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번 제59회 임시회에서는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들과 해결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제2대 의회의 마지막 결실의 기회임을 명심하시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그동안 저희 의회에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40만 서대문구민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박천기   다음은 이정규 구청장님의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
○구청장 이정규   존경하는 임재선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서대문구의회 제59회 임시회에서 여러 의원님들께 인사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공사간 무척 바쁘신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구정을 원활하게 지원하여 주시기 위하여 의회를 개회하여 주신데 대하여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95년 역사적인 6.27 지방선거에서 구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많은 기대를 안고 제2대 서대문구의회가 개원하였습니다.
   개원식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 임기를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사실상 2대 의회의 마지막 임시회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깊습니다. 저 또한 여러 의원님들과 임기를 같이 시작하여 이제 물러나야 할 시점에 서고보니 지난 3년간에 걸어온 길이 깊은 감회에 젖게 합니다.
   그동안 여러 의원님들께서는 우리 서대문구의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서 훌륭한 업적을 이룩하셨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서대문구는 전반적인 구정의 수준이 타구에 비하여 많이 뒤떨어졌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제2대 구의회가 개원되면서부터 여러 의원님들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우리 구는 실로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였습니다.
   친절 1등구를 비롯해서 병무행정과 민원행정 그리고 지방세정, 청소행정 등 구정의 여러 분야에서 자랑스러운 우수기관의 표창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의 여러 구와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들이 우리 구에 관계 공무원을 직접 파견하여 견학을 시키고 여러 자료들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발전은 공직자들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더구나 구청장 혼자의 힘으로 된 것은 더욱 아닐 것입니다.
   40만 구민 여러분과 주민의 대표요 구청장과 동반자인 여러 의원님들의 격의없는 성원과 협조의 결실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공직을 수행해 오면서 세상사의 불변의 이치와 인간관계의 소중한 덕목을 깨달은 바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당시에는 어렵고 힘들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다 할지라도 정직과 겸손을 바탕으로 주민편에서 최선을 다 한다면 반드시 그의 앞길에는 영광과 기쁨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취임초부터 이 시간까지 저는 한 순간도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깨끗한 마음으로 오직 우리 서대문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역대 구청장 어느 누구도 손을 써보지 못하고 방치되어 왔던 우리 구의 여러가지 고질적인 장기민원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철도역사와 함께 제기되었던 경의선 철로변의 소음공해 그리고 이제는 도시의 위험시설로 변해버린 시민아파트 정리와 재건축 문제, 장기미준공 재개발아파트 문제는 민선 구청장이 기필코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끈질긴 집념으로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고질민원을 하나씩, 근본부터 접근하여 해결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깨끗한 마음으로 주민의 편에선 정의의 길이라고 해서 반드시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장기민원 해결에 따른 일부 반사적 불이익 집단으로부터 거친 항의와 반발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땅을 내려다보아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는 정직한 신념 하나만을 믿고 굽히지 않고 열심히 추진하여 왔습니다.
   많은 부담을 짊어질 수 밖에 없었던 한양아파트 사업승인 거부도 주민편에서 서대문구의 먼 장래를 걱정하면서 내린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제는 조합원들이 아파트 건축을 포기하고 부지를 우리 구청에서 매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그때의 결단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힘이 되어 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보내주신 여러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독립공원 성역화 사업과 전국 최초의 문화의 집 개관 그리고 불합리한 도시계획의 변경, 상업지구의 확대 지정은 실로 주민과 함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이었다고 회고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임재선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난날 우리 구에서는 의회와 구청의 약간의 입장 차이로 시련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지방자치가 발전하게 되었으며 의회와 구청이 상호존중하는 성숙된 관계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의회와 구청은 일방이 상대방을 감시하거나 견제하는 관계가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새로운 지방화시대에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상호보완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관계로 발전되어야 지방자치가 건전하게 뿌리내릴 것이며 우리 서대문구가 경쟁력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 서대문구는 값진 교훈을 통해서 의회와 구청이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였으며 전국의 어느 자치단체보다도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모범 자치단체로 위상을 확실하게 다졌다고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이 점에 대하여 여러 의원님들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의원님 여러분!
   이제 우리 앞에는 주민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순응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 의원님들께서는 지난 3년 동안 의정활동에 여한이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해 오셨습니다.
   우리 구민들은 여러 의원님들의 희생과 봉사 그리고 지역을 위한 뜨거운 가슴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우정어린 선택이 있을 것이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겸허한 자세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우리 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나가십시다.
   지난 재임중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신 여러 의원님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여러 의원님과 저는 같은 시대에 같은 사명으로 주민을 위해 함께 일해왔습니다. 우리의 공과는 후일 서대문구 역사에 분명하게 기록이 되겠지만 앞으로 가는 길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지금의 신의와 우정이 깊이 간직되기를 기원합니다.
   광석이 용광로의 제련과정을 거쳐 귀중한 금속이 되는 것처럼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후회없는 활동으로 우리 모두 승리자가 되어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소중한 시간을 내어 의회를 열어주신 여러 의원님들께 거듭 감사를 드리면서 의원님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박천기   이상으로 제59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