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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1998년9월21일(월) 1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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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서대문구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영령에대한묵념
1. 개회사
1. 폐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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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계장 박천기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63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애국가는 1절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일동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임재선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임재선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이정규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 제63회 임시회 석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보니 무척 반갑게 느껴집니다.
   지난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위와 폭우가 기승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만 이제는 조석으로 제법 서늘하게 느껴지는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제3대 의회 구성이후 각자 자기지역에서 주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는 뜻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더위도 잊은 채 열성적으로 전개해 오신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위로의 말씀도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 제63회 임시회는 구청의 조직개편안과 구정질문 및 당면사항 등을 다루기 위해서 소집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접수되어 다루게 되는 구행정조직 개편안을 심의하게 되겠습니다만 이 문제는 200여 공무원 숫자를 정비하고 직제를 조정하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로, 이 안을 다루기에 앞서 구청장의 입장이나 우리 의회의 입장에서 볼 때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해야만 되는 매우 다루기 힘든 안건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사회전반의 분위기가 어려운 경제를 회생시키고자 하는 개혁물결에 발맞추어 추진하게 되는 각종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가해지는 구조조정은 좋든 싫든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결과에 도래해 와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구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사안으로 불가피 구조조정을 위한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실천과정에서 자칫 불공정으로 인한 후유증이 없을지 염려가 앞섭니다.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관들께서는 원칙에 따라 신중을 기해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거듭 당부드립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오히려 우리 구의 경쟁력 강화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번 임시회중 대 구정질문이 있습니다. 제3대 의회 출범이후 처음 실시되는 구정질문이 되겠습니다만 질문을 통해서 구민의 관심사항과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의원들의 질문에 관계공무원들께서는 진지하고 성실한 답변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관계공무원 여러분!
   민선자치 제2기를 맞이한 이때 이번 구조조정을 슬기롭게 극복하시고 더욱 더 심기일전하여 양질의 행정서비스가 구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과거의 통제나 지도위주에서 탈피하고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기업 못지 않게 생산성 향상에 앞장서서 구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들께서도 이번 회기중 지역의 여론을 바탕으로 주민의 소리를 대변하는 소신있는 의정활동에 임하여 여러분의 소임을 다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요사이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합니다.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리며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박천기   다음은 이정규 구청장님의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
○구청장 이정규   존경하는 임재선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서대문구의회 제63회 임시회에서 여러 의원님들의 건강한 모습을 뵙고 인사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지난 7월, 제62회 임시회 이후에도 구정의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신 여러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지난 8월초 우리는 1920년 이후 실로 80여 년만에 상상할 수도 없는 최악의 폭우로 인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먼저 이번 폭우로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재산피해를 입으신 구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 지 경황조차도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여러 의원님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힘입어 우리 구에서는 무난하게 응급복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희2동 산사태 지역에서는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무려 13시간 동안을 구산하 전직원이 자신을 돌보지 않고 모두가 한 덩어리가 되어,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서, 땀방울과 빗물과 흙탕물에 뒤범벅이 된 채 삽질을 하고, 모래를 쌓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곳은 단순한 수해복구 작업 현장이 아니었습니다. 주민을 사랑하는 인간애 그리고 동료애가 용솟음치는 용광로이자 한편의 서사시와 같은 대드라마였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저는 그 현장에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하면서 우리 서대문구의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서대문구 공직자들이 이러한 단결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의원님들께서 지역 사랑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시고 저희 직원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필연의 결과라고 저는 확신하는 바입니다. 우리 공직자들이 오직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항상 격려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여러 의원님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구민들도 침체된 경기와 대량의 실업으로 많은 분들이 참기 어려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공직자들은 더욱 친절하고 정직하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 곁으로 바짝 다가서야 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구민들의 고통이 바로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어려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구정의 모든 일을 구민편에서 따뜻하고 겸손하게 실천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우리구 구청 공무원 300여 명이 이번 9월중에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여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중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하루씩 봉사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체험을 통해서 남을 위한 희생과 봉사를 뼈저리게 느끼고 그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진정 우리 구민을 위한 숭고한 봉사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바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실업자 생계지원을 위한 공공근로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41억원을 투입해서 연말까지 하루 평균 1,700명을 취업시켜 실의에 찬 구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행상에 다소의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차질없이 추진코자 하는 바입니다.
   최근 일부 구에서는 재정사정의 악화로 인하여 인건비 지급은 물론 모든 투자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태에 이른 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구에서는 '98년도 예산편성 당시부터 세입을 무리하게 추계하지 않았으며 2회에 걸친 실행예산 편성등을 통해서 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하여 왔습니다.
   물론 전반적인 세입결손으로 새로운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저소득층과 노인.장애인 그리고 결식아동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한 지원은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바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어려운 때일수록 경상적 경비를 절약해서 주민을 위한 복지분야에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이제 일하기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연초에 구민들과 약속한 모든 사업들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다가오는 추석연휴에도 구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과 교통, 청소, 상수도 대책 등을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 시행코자 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는 1929년 대공항에 비할만큼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부터 새로운 각오와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서대문구에서부터 의회와 구민과 구청이 가슴을 열고 머리를 함께 하면서 난국 극복을 위해서 힘을 합해 나가십시다. 이것이 의원님과 구청장이 함께 주민을 위해 걸어가야 하는 길이요 보람이자 짐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조직개편 등 원활한 구정을 위해서 의회를 개회하여 주신 여러 의원님들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의원님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박천기   이상으로 제63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