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1998년11월2일(월) 10시00분

---

제64회 서대문구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영령에대한묵념
1. 개회사
1. 폐 식

---

○의사계장 박천기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64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애국가는 1절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일동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임재선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임재선   오늘 제64회 임시회의를 맞이하여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정규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어느덧 안산과 인왕산 자락엔 가을빛이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이토록 급변하는 환절기 속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는 정기회의를 앞두고 지난 27일부터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방의회와의 폭넓은 의견교환과 심도있는 세미나강좌로 의회의 활성화는 물론 앞으로 의정활동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 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본 세미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구청 관계관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는 정기회의에 앞서 열리는 금년 중 마지막 임시회가 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다가오는 정기회의는 우리 의회로서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 행정사무감사, 구정질문 등이 있는 아주 중요하고 바쁜 일정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회기를 정기회의를 대비 준비하는 회기인 만큼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집행기관으로부터 자료제출 요구 등을 통해 보다 내실있는 사전준비로 구민의 대표자로서의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말 정기회를 대비하여 구청 관계관들께서도 관심사항을 의회와의 사전 이해와 절충을 거쳐 마찰을 줄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회기에는 집행부로부터 6건의 조례안 및 '98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안 등 총 10건의 의안이 제출되었습니다.
   이번 안건들은 구민의 복리증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상임위원회별로 안건심사를 심도있게 심의하여 돌아오는 정기회의를 대비하는 아주 뜻깊은 회기가 되도록 다같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의사계장 박천기   다음은 이정규 구청장님의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
○구청장 이정규   존경하는 임재선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제64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님들의 건강한 모습을 뵙고 인사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바쁘신 가운데서도 구민생활과 밀접한 현안 문제를 논의해 주시기 위해 의회를 열어주신 것에 대해서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간 우리 구 의회는 비록 짧은 기간이었습니다만 활기찬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신뢰와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구가 오랫동안 굳은 신념으로 안산을 지키려는 안산 속의 고층아파트 사업승인 거부는 법의 냉정한 심판에 따라 그 정당성을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보고드리는 바입니다.
   안산의 아파트 사업승인 거부에 대해서 사법부가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은 우리 고장의 자연은 우리가 지키려는 단합된 의지와 집념의 소산이요, 우리 구민 모두의 승리라고 할 것입니다.
   그동안 사업승인 거부에 따른 시련과 갈등이 컸던 것이 사실이지만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서 뜻을 같이 하고 힘을 모아주신 구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 충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다가오는 11월 5일 3년 여에 걸친 긴 공사끝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개관하게 되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그동안 폐허처럼 방치된 순국선열들의 애국항쟁의 현장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죄를 짓고 있는 듯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그때의 역사적 고난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함으로써 의원님 여러분과 더불어 가슴 뿌듯한 긍지와 보람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오늘날 주권국가의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저 서대문형무소에 서려있는 순국열사들의 헌신적인 애국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곳을 역사의 성지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널리 알릴 것이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훈의 장으로 삼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취약성이 제도적으로 보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불어닥친 국가적 경제위기는 구 재정의 어려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뼈를 깎는 아픔 속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1국 4과를 축소하고 대대적인 인원감축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직원의 봉급을 대폭적으로 삭감하고 행정경비를 줄이고 있지만 앞으로도 재정전망은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지역발전과 민생분야의 안정을 위한 재정수요는 늘어만 가고 있어서 취약한 재정확보를 위한 의원님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민선1기부터 일관되게 추진해 온 친절운동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매스컴에서 지적되고 있는 공직자 비리는 공직자가 주민을 주인으로 참답게 모시지 못하는 권위주의의 소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에서 친절운동은 지금도 공직자에게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 구민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가고 부조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불필요하게 주민의 발목을 묶고 있는 규제를 대폭 개혁해 나가고자 합니다.
   구청장은 취임 초의 자세로 초지일관 한 점 부끄럼 없이 깨끗하게 구정을 이끌어 갈 것이며, 구청장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로 일할 것입니다.
   앞으로 구 산하 전직원은 투철한 공인정신으로 일체의 부조리를 배격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자세를 지켜갈 것입니다.
   국가경제의 위기 속에 더욱 고통받고 있는 것은 저소득 주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 재정이 비록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분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초에 다졌던 각오와 결심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의 마무리에 충실을 기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우리 구민들이 추운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분야별 대책을 완벽하게 세워 철저히 대비코자 합니다.
   언제나 지역의 발전과 구민 복지증진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시는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구정에 깊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의원님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박천기   이상으로 제64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