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회서대문구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 제1호
  • 서울특별시서대문구의회사무국
일   시   2012년   1월   26일(목)   10시00분
의사일정(제1차본회의)
1. 제183회서울특별시서대문구의회(임시회)회기결정의건
2. 제183회서울특별시서대문구의회(임시회)회의록서명의원선출의건
부의된안건
o 신상발언(변녹진 의원, 서정순 의원)
1. 제183회서울특별시서대문구의회(임시회)회기결정의건(의장제의)
2. 제183회서울특별시서대문구의회(임시회)회의록서명의원선출의건(의장제의)
O휴회의건(의장제의)
(10시18분 개의)
○의장 황춘하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183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먼저 의회사무국장의 보고가 있겠습니다. 사무국장께서는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무국장 김수규   안녕하십니까? 의회사무국장 김수규입니다.
먼저 제183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집회경위에 대하여 보고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18일 홍길식 의원 외 4인으로부터 집회요구가 발의되어 지방자치법 제45조 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집회공고 하였으며, 동법 제45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오늘 집회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안건 제출현황에 대하여 보고드리겠습니다.
이번 제183회 임시회에 접수된 안건은 서대문구청장이 제출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공직자윤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2건입니다.
다음은 제182회 제2차 정례회 폐회기간 중에 운영된 위원회 활동사항에 대하여 보고드리겠습니다.
의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 18일 제182회 제2차 정례회 폐회중 제3차 회의를 개의하여 금번 제183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협의하였습니다.
끝으로 간주처리 사항에 대하여 보고드리겠습니다.
서대문구청장으로부터 지방재정법 제45조 및 서대문구 예산총칙 제9조의 규정에 의하여 2012회계연도 제1차, 제2차 일반회계 간주처리가 제출되었으며 그 내역을 보고 드리면, 일반회계 세입ㆍ세출예산 중 2012년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사업 등 총 2건에 1,377만 6,000원이 간주처리 되어 2012회계연도 일반회계 총 예산규모는 2,660억 1,377만 6,000원이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의장 황춘하   사무국장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의사일정을 배부해 드린 내용과 같이 하고자 하는데 이의가 있으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o 신상발언(변녹진 의원, 서정순 의원)      처음으로
(10시20분)
○의장 황춘하   회의에 앞서 오늘 신상발언을 두 분이 신청, 접수를 하셔서 신상발언의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상발언은 의원 본인의 일신상의 문제와 관련하여 회의장에서 직접 해명하거나 설명하기 위한 발언으로서 서대문구의회 회의규칙 제30조 1항의 규정에 따라 의제 외 발언 즉 허가받은 발언의 성질에 반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되며 동 회의규칙 제32조 제1항 규정에 의하여 10분 이내로 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접수 순서에 따라 변녹진 의원 나오셔서 신상발언 해주시기 바랍니다.
○변녹진의원   안녕하십니까? 천연동, 충현동, 북아현동, 신촌동 지역구의 변녹진 의원입니다.
오늘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첫 회의 때 본의 아니게 이런 신상발언을 하게 되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는 의원이 되기 전 우리말과 글을 다루는 국어교사와 20여년이 넘게 인문사회과학 전문 출판사를 운영하는 출판인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말과 글을 사랑하고 그만큼 그걸 사용하는데 조심해야 한다는 걸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선현들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문화가 무력보다 강하다는 말이면서도 말과 글을 책임 있게 써야 하고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그 말과 글의 대상인 사람한테 잘못 사용됐을 경우에는 큰 상처가 됨을 경고하고 있음을 나타낼 것입니다. 오늘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지역언론사들의 보도태도입니다.
지난해 예결산특별위원회가 끝나고 최종 2012년 올해 예산이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나서 이 지역의 신문인 서대문신문 12월 26일자에 제 사진이 실렸습니다.
구의원 얼굴 사진이 지역신문에 실린 것이 당연하지 뭐가 문제인가 싶겠지만 저는 이 사진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지방자치의 참담한 한 면을 보는 것 같았고 공정하면서도 책임있는 참언론을 이끌어갈 지역언론사라고 믿어왔던 거와는 거리가 먼 무책임과 사적인 이득만을 쫒는 참사이비언론의 본령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 올려주세요.
   (영상 자료)
이 사진이 실린 경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해 예결산 행정복지위원회 상임위 심의 때 지역신문 구독료는 지난해 예산과 같은 1억 3,400여 만원이었으나 행정복지위원회에서의 예결산 심의회 때는 한 푼도 깎지 않고 통과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상임위를 통과한 이 예산은 지역언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자생력을 키워내 제대로 된 지역언론을 만들어보자는 장기적인 플랜을 위한 용역비는 삭제되고 대신에 구청에서도 상정하지 않은 지역언론사 광고비 2,000만원이 추가로 신규 편성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물론 예결산특별위원인 의원들을 통한 로비였겠지요. 저는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업무부서에서의 업무추진비 100만원을 아끼자고 예산을 절약하여 깎기도 하는 판에 상임위 심사에 올라오지도 않은 지역언론사들을 위한 광고비 지출로 2,000만원을 통과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찬성하는 의원들도 있었기에 예결위원 9명의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 결국은 부결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 중에 찬성과 반대토론 시간이 있었고 저는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신문에 대한 아무 평가도 없이 주민의 피와 땀이 서린 예산을 무턱대고 지역언론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광고비라는 명목으로 더 올려주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한 번 보시죠. 제 얼굴 같습니까?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이제까지 초선의원 때부터 현재까지 회의 중에 졸거나 핸드폰을 걸거나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회의시간에 어느 의원이 졸거나 핸드폰 잘 받는지는 직원들이 더 잘 알고 있고 의원들 본인들이 스스로 더 잘 알 것입니다.
눈감고 있는 게 졸았다고 주장한다면 그렇다치더라도 신문의 사명이 제대로 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제1생명인데도 사진 한 장에도 오보투성이입니다.
제 이름부터도 틀렸고 예결위 부위원장은 제가 아니라 백인기 의원입니다. 얼마나 급하게 인쇄를 하였기에 교정교열을 볼 시간도 없었으며 얼마나 성의 없고 부실하게 취재했으면 이 모양 이 꼴로 보도를 한단 말입니까?
들리는 이야기로는 2,000만원의 광고료 추가예산이 부결되고 나서 서대문신문사, 서대문자치신문, 서부신문 등 3개 회사가 모여 저를 모델로 돌아가면서 기사화하자고 했답니다.
보도하려면 누군지 알 수 있도록 얼굴 사진 제대로 찍든지 직책을 제대로 쓰든지 하물며 이름이라도 제대로 썼든지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안타깝습니다. 한심스럽습니다.
우리 서대문구는 이러한 신문들에게 주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지난 5년간만을 계산하더라도 서대문자치신문에 광고료 포함 2억 4,400만원, 서부신문에 1억 9,500여만원, 서대문사람들에 1억 9,400만원, 서대문신문에 1억 3,200여만원 등 도합 7억 6,800만원이 지원했습니다.
이들 신문이 창간 후부터 가져간 지원액은 얼마나 될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특히 서부신문은 은평구청과 마포구청도 같은 경우이니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마포구청이 서부신문에 지원한 지난 5년간의 지원액은 구독료와 광고료를 포함하여 1억 3,300만원이었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이렇게 많은 돈이 지원됐는데 서대문구의 지역언론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이 발전됐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이 바뀌었다고 느끼십니까?
오늘 이 자리에서 하고 싶지 않고 또 그랬다고 믿고 싶지 않은 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결산 심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제가 소속된 행정복지위원회 서정순 위원장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서대문신문을 새로 인수한 모사장이 “이번에 지원금이 올라가지 않으면 내가 건축출신이라 서대문 곳곳에서 벌어지는 건축현장의 여러 문제점이 보여 이걸 가지고 회사운영에 도움이 되게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올려달라.”라는 말을 두 번씩이나 이야기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말이 어떤 말이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이 소리는 저에게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으며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였습니다.
아마 새로 인수한 사장은 구청 지원금이 올라갈 거라는 믿음에서 새로 인수한 모양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 서대문구 주민은 건축할 때 주변민원보다는 지역언론사들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구청장과 국·과장 여러분들은 민원을 핑계로 회사운영을 하려는 언론사들만 잘 관리하여 정보만 얻어내면 불법건축물 민원은 자동으로 해결되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주민을 상대로 회사에 도움 될 생각을 하고 있는 신문이 우리 서대문에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설사 예산지원이 줄더라도 더 좋은 기사, 더 좋은 내용으로 정정당당하게 광고영업을 하여 내실있는 회사를 운영하여 서대문 지역발전에 한몫을 담당해야 하는 게 언론의 참모습 아닐까요?
여기 계시는 구청장을 비롯한 국·과장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의원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해가 가십니까?
이러한 신문사들에게 주민의 돈을 써야 하며 그 돈을 쓰도록 예산편성을 해야 하며 그것을 승인해 줘야 하는 게 맞습니까?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지원해야 하는 근거가 하나도 없는 구독료와 광고료 문제를 이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일보라고 있습니다. 세칭 지방신문입니다. 그 신문에 대해 저는 아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기사조차도 모르고 아무 것도 모릅니다.
지난 11월에 이 신문이 주최하는 의정대상을 제가 탔습니다. 자랑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처음엔 정중히 사절했습니다. 저 말고 다른 의원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하지만 박병식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있는 심사위원회에서 “평가지표에 입각하여 심사위원들과 함께 각 분야별로 점검, 명예로운 의정·행정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번 예결산특위에서 이 지방신문에 배당된 예산 중에 1,000만원을 삭감하였습니다.
전국의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심사에서 대상을 받은 의원이 그 상을 준 신문사의 예산을 깎아버렸어도 아무 말도 없는 신문과 광고료 더 달라고 신규 편성된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이렇게 엉터리 보도나 하는 신문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의원의 고유권한인 예결산 심의권을 주민편에 서서 올바르게 행사하는 의원이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엉터리 보도와 함께 감정있는 표적보도를 하는 신문사들이 올바른 보도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까지 지역언론이 된 데에는 구청의 책임도 크다 할 것입니다. 참으로 암담합니다.   
저는 초선의원 때부터 꾸준히 지역언론의 활성화와 그 지원에 대하여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제대로 된 지역언론이 활성화돼야 지방자치의 실현도 함께 될 것이라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언론사의 자발적인 발전과 자생을 하려는 의지는 없었고 매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때마다 구청에서 지원되는 지역신문 구독료 인상과 광고료 인상비에만 목을 매는 모습만 있을 뿐이었고 어느 해 예결특위일 때는 예산이 깎였다고 대낮에 의회사무국에서 만취된 상태로 안하무인격의 큰소리만 치는 추태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지역언론의 발전과 활성화는 머나 먼 얘기일 것입니다. 구청에서도 나름 노력을 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더구나 문석진 구청장이 들어오고 나서도 별 다른 발전 모습이 없는 것은 실망스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여기서 줄이고 지역언론의 활성화와 발전에 대하여 다른 여러 가지 정책 제시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지역언론사에 부탁하자면 정당한 의정활동을 하고자 하는 의원들을 제대로 사실보도 해 주길 바랍니다.
편파적이 아니라 사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보도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중간자 입장에서 공정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직접 취재해 주십시오.
두 번째는 언론사 스스로도 자생할 수 있는 대책과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창간 후부터 지금까지 지원만 받을 생각만 할 게 아니라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신문사가 자립함으로써 언론 정도를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저 스스로도 지역언론 활성화와 제대로 된 신문에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여기엔 집행부서인 구청도 포함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서대문에서는 사이비 언론 소리 안 들리고 정론 지역언론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디어가 공존하여 제4의 권력이라 일컬어지는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런 문제로 발언을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이 문제가 본 의원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기 계신 모든 의원들의 문제이며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들의 문제이며 더 나아가서는 서대문구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이와 비슷한 일로 저와 같은 동료 의원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지역신문사들도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의장 황춘하   변녹진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서정순 의원 나오셔서 신상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정순의원   안녕하십니까? 홍제 1, 2동 출신 구의원, 행정복지위원장 서정순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2년 첫 임시회에서 신상발언을 하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신상발언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2011년 12월 30일 서대문자치신문과 2012년 1월 1일자 서부신문에 실린 저에 대한 기사와 관련하여 해명과 의견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먼저 자료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영상 자료)
본회의장에서 행정복지위원장이 서대문자치신문 표현으로는 문자 확인, 서부신문 표현으로는 핸드폰을 사용한 것이 현장포착으로 딱 걸린 기사 내용입니다.
맞습니다. 그 날 본회의장에 기자들도 많았지만 저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예결특위 등의 보고 장면과 본회의를 막 통과한 조례와 예산 내용 몇 가지를 사진으로 찍어 SNS로 생중계했습니다. 집중을 요하지 않는 형식적인 보고내용을 들으면서 의회에서 짧은 시간 동안 처음으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시도해 본 것입니다.
제가 회의 중에 전화를 걸거나 받은 것도 아닌데 단지 본회의장에서 핸드폰을 사용했다는 것이 지역신문의 기사거리가 되고 심지어 의회의 품격을 떨어뜨렸다고 하는데 여기 계신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공무원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저는 의회에 들어온 이래 회의 중에 자리를 이석한 경우가 거의 없고 핸드폰은 아예 꺼놓고 의정활동에 충실했다는 것을 저를 지켜보신 동료 의원님들과 공무원, 취재를 위해 나오신 기자님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 사진 기사를 보여주고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서대문자치신문에 대한 첫 반응은 무슨 신문이 오자가 그렇게 많으냐는 것이었습니다.
기사를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큰 제목에 보이시죠? ‘서대문문구의회’입니다. 그리고 ‘구정질문’이 아니라 ‘구정질물’입니다. 그리고 ‘알송달송’이라는 단어가 2개 나오는데 정확한 표준법은 ‘알쏭달쏭’입니다.
제가 6학년 큰아들에게도 보여줬는데 ‘알송달송’ 단어에 따옴표를 한 쪽만 쳐져 있답니다. 그리고 큰 따옴표를 사람의 말을 인용할 때 쓰는 거지 이렇게 아무 데나 쓰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기사 내용을 떠나 서대문 구민의 혈세로 1년에 3~4,000만원씩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지역신문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이런 기사가 나오게 된 배경을 아는 사람들의 두 번째 반응은 “정말 치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2011년의 신문 예산 삭감을 주도했고, 행정사무감사와 구정질문을 통해 지역신문 지원의 형평성에 대해 문제제기하면서 지역신문들에 대한 평가를 주장했기 때문에 일련의 보복기사가 나오고 있다는 것,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부신문의 이용익 기자님께서 서대문구의회 자유게시판에 공개편지를 띄우셨습니다. 저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과 제안, 잘 받았습니다.
그 글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기자님 말씀대로 저는 5대 의회 때까지만 해도 의원들 중에 지역신문에 긍정적인 기사로 가장 많이 보도된 의원이었습니다.
지역신문의 최대의 수혜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제가 왜 감히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될 언론을 왜 자꾸 건드리는 걸까요? 그것은 제가 저의 이해관계를 떠나 서대문구민의 대리인으로서 바른 말을 해야 하는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사람인데 왜 심적 갈등이 없었겠습니까? 좋은 게 좋지 하며 지역신문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가만히만 있어도, 모든 지역신문이 제 의정활동에 대한 기본 기사를 다 실어주는데 말입니다.
실제로 지역신문을 관심 있게 보시는 주민들께서는 의정활동 잘 하고 있다고 칭찬도 많이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것은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역신문 현직기자들과 사전에 논의하지 않은 것도 지적하셨는데 앞으로 노력은 하겠지만 소통을 잘한다고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주민구독용 신문예산 지원의 문제는 저뿐 아니라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대부분의 의원님들, 공무원, 시민사회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기 때문에 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의를 알면서도 눈을 감는다면 저를 신뢰하고 뽑아주신 주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고 의원직을 계속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서대문자치신문 황일용 발행인께서 절구통에 쓰신 ‘언론 판단 기준은 독자의 몫’이라는 제목의 글을 잘 보았습니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떠나 일관되게 서대문구청과 서대문구의회 등 권력기관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과 견제 기사를 부탁드립니다.
지역신문예산 깎았다고, 광고료 증액 반대했다고 너무 표나게 보복기사 쓰시면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대놓고 포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보복기사뿐 아니라 누군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지나치게 띄워주는 기사도 바람직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이 대표이사, 발행인, 기자를 모두 겸하고 있는 1인 신문사가 기사와 편집의 자율성을 주장하는 것도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을 세워서 지역신문을 지원하라고 하는 것이 언론 통제입니까? 누가 어떤 기준으로 언론을 평가할 수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1억원이 훨씬 넘는 주민혈세가 들어가는데 지역신문은 평가해서는 안 되는 성역입니까?
행정사무감사와 구정질문을 통해 몇 번씩 말했는데 오보 여부, 취재기자의 수, 자체 취재 기사의 양, 공정성과 객관성, 정기적인 발행 여부 등의 평가기준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까?
제가 한 가지 빠뜨린 것이 신문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맞춤법을 준수했느냐의 여부입니다.
아무리 열약한 여건이라고는 하지만 기본 교열, 교정도 안 되어 오탈자가 빈번한 신문기사를 접할 때 독자들은 얼마나 화가 나는지 아십니까?
황일용 발행인께서는 신문에 대한 판단은 오직 독자들만이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주민과 독자를 대신해서 언론 관련 전문가들에게 지역신문에 대한 평가용역을 하자고 주장한 것입니다. 설득 끝에 집행부도 수용하고 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통과되었는데 예결특위에서 안타깝게 부결되었습니다.
지역신문이 정론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자생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지역신문 지원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세워야 하고 지역신문에 대한 평가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힘들긴 하겠지만 예산이 없어도 평가방법은 있다고 봅니다.
주민참여예산제의 한 방법을 차용해 지역주민이 많이 모인 장소에 4개의 지역신문을 보여주고 주민들에게 일정한 개수의 스티커를 나눠주어 붙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주민참여예산위원들에게 일정 기간을 할애한 후 신문을 평가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집행부는 지역신문 평가와 지역 언론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계속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이상으로 신상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황춘하   서정순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1. 제183회서울특별시서대문구의회(임시회)회기결정의건(의장제의)      처음으로
(10시43분)
○의장 황춘하   의사일정 제1항 제183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상정합니다.
이번 제183회 임시회는 서대문구청장이 제출한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공직자 윤리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두 건의 안건 심사 및 2012년도 구정업무보고 청취를 위해서 오늘부터 2월 3일까지 총 9일간으로 운영하되 세부 의사일정은 배부해 드린 내용과 같이 하고자 하는데 이의가 있으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참 조)
○의사일정안    
(부록에 실음)
2. 제183회서울특별시서대문구의회(임시회)회의록서명의원선출의건(의장제의)      처음으로
(10시44분)
○의장 황춘하   의사일정 제2항 제183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회의록 의원 선출의 건을 상정합니다.
서대문구의회 회의규칙 제45조의 규정에 의하여 순서에 따라 김재관 의원과 서정순 의원을 제183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으로 선출하고자 하는데 이의가 있으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0휴회의건(의장제의)
○의장 황춘하   끝으로 휴회의 건을 상정합니다.
각 상임위원회별로 2012년도 구정업무보고 청취 및 안건심사를 위하여 내일부터 2월 2일까지 7일간 본회의를 휴회하고자 하는데 이의가 있으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문석진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상으로 제183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산회를 선포합니다.
(10시45분 산회)

○출석의원    14인

○출석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