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21년 10월 12일(화) 10시00분
제275회서대문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구청장 인사말
1. 폐식
(10시01분 개의)
○의사팀장 안주열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75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를 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있는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국기에 대한 경례)
바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애국가 제창은 생략하겠습니다.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일동 묵념.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박경희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박경희 사랑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문석진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임시회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이번 제275회 임시회를 맞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추석명절과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있었던 탓인지 지난 한 달은 유독 빨리 지나간 듯합니다. 특히 지난 주 토요일은 575돌을 맞은 한글날이었습니다.
해마다 한글날이 되면 우리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갑니다. 최근에는 한글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말의 힘이 세계의 중심에 와 있다는 뿌듯함과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들도 많았습니다. 실제 지난달 21일에는 우리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이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우리말로 직접 코로나로 지친 세계인들을 위로하고 청년세대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 최근 ‘오징어게임’의 열풍에 세계 곳곳에서 우리말로 한국놀이를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말로 된 노래와 드라마, 영화에 전 세계 남녀노소가 열광하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닙니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로 시작한 한글이 575년이 지난 지금 세계 모든 이들을 울고, 웃고, 위로하고 함께 공감하는 말이 되어 ‘전 세계를 밝히는 소리’가 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우리가 가진 문화의 힘이 세계의 중심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우리문화에 대한 이 같은 사랑과 관심이 한때의 유행이 아닌 전 세계에 더 단단히 자리 잡기를 바래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우리 문화를 사랑하고 이해하며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
저를 포함해 여기 계신 동료의원과 공무원 여러분들 역시 특정 기념일에만 꺼내보는 사랑과 관심이 아닌 한글을 포함한 우리 문화 전반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말로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 문화를 더 자랑스럽게 여길 때 “메이드 인 코리아” 에 대한 세계인들의 사랑과 신뢰는 더 깊어질 수 있을 거라 신뢰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이번 회기는 정례회에 앞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임시회입니다. 오늘부터 4일간 열리는 임시회는 조례안 등 안건처리와 함께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계획서 승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체계적이며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번 임시회에 올라온 계획안 내용 모두를 꼼꼼히 살피고 냉철하게 심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조례안 등의 안건에 대해서는 상정한 안건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와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의원님들과 집행부가 함께 고민하고 최선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문석진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 때문인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특히 10월 말이면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이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를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 말합니다. 코로나가 없던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코로나 속에서 새로운 사회체제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그야말로 ‘방역과 일상의 균형’ 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은 줄이되 복지, 고용, 노동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사회적 약속도 잘 지켜져야 합니다. 우리 서대문구 안에서도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춘 다양한 고민과 준비, 지역 내 협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서대문구의회 역시 우리 구민들이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더 안전하고 더 활기찬 도시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벌써 3개월 남짓 남은 만큼 몸과 마음 모두 분주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쯤은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높고 청명한 하늘과 가을색을 닮아가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2021년의 가을을 눈과 마음에 담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깊어가는 가을, 건강에 유의하시고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의사팀장 안주열 다음은 문석진 구청장님의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
○구청장 문석진 존경하는 박경희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추석 명절에 이어 개천절, 한글날 연휴를 무사히 보내고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시다시피 개천절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으로 우리 민족이 최초로 나라를 세운 날입니다. 또한 한글날은 세종대왕께서 한자를 익히지 못하여 제 뜻을 펼 수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애민정신으로 우리 고유의 글자를 창제한 날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두 국경일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며 포용적이고 공정한 배움의 가치 정립과 인간 사회의 지속을 위한 기후 위기 극복을 다시금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난 달 30일에 ‘하나되는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라는 비전으로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 연맹창립총회를 개최한 결과 우리 서대문 지방정부가 아시아·태평양 14개국 65개 도시가 참여한 APLC 초대 의장 도시로 선출되었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공존과 상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시민이 공평한 학습 기회를 부여받고 미래 비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은 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이 지녀야 할 사회적 책무입니다.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도약, K-콘텐츠로 대표되는 문화의 힘까지 우리가 쌓아온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주변 국가와 도시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서대문 지방정부는 APLC 초대 의장 도시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방정부의 연대를 통해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위기 상황에 창의적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평생학습을 매개로 하여 아시아 각 도시들이 시민성을 높이고 도시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지속적 공존과 상생을 위해서는 기후위기 대응 또한 시급한 과제입니다.
기후 위기 대응, 더 이상 중앙정부 차원의 문제가 아니며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탄소중립’실천의 핵심 주체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한발 앞서‘202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성공 요인은 중앙정부 주도의 정책 추진이 아닌 지역과 지방정부 상황에 맞는 지역 주도형 모델을 만들어 꾸준히 실천해온 데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합의를 적극 수용하되 지역 여건을 반영한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기후행동의 최전선에서 시민들과 함께 실천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권한과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서대문 지방정부는 그간 대중교통의 친환경 차량 교체와 공공건축물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전환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또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마을 거점인 두바퀴 환경센터 조성과 저층 주택 태양광 설치 확대 등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음을 인정받아 ‘2021년 하반기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수상이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더 노력하라는 격려로 이해하고 앞으로도 그린도시 서대문구 조성을 위한 실천 중심 정책 마련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박경희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석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과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로감 그리고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으로 인한 개인 간 접촉 빈도 증가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신규 확진자 수, 연일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다행히도 방역당국과 전문가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그 추세가 감소하고 있으나 미래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울러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어 지역 내 ‘숨은 감염자’로 인한 추가 확산 또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접종 완료율이 높아짐에 따라 역대급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위중증환자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10월 7일 17시 기준으로 우리 서대문구는 당초 목표치인 70%를 초과하여 전체 구민의 78%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접종 완료자도 54%를 넘기는 등 접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대문 지방정부에서는 백신 접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백신관리 T/F를 구성하여 원활한 백신 수급과 함께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관리 현황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있으며 아울러 경증·무증상 확진자를 위한 재택치료 T/F를 신속히 가동하여 재택치료 중인 구민들께서 온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확산 우려가 큰 겨울철이 오기 전까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감염세 억제를 위한 엄중한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방역과 예방 접종에 매진하는 나날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는 10월의 한가운데에 와 있습니다. 우리 구는 우수한 행정역량을 인정받아 2021 정부합동평가에서 서울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였으며 2021 성별영향평가 추진 우수기관 평가와 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는 연달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도 새해 목표했던 구정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협력하고 소통한다면 방역과 민생 간 균형을 이루고 이 위기 또한 머지않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의원님 여러분께서도 가을 정취가 가득한 홍제천 꽃길 등 도심 속 녹지를 방문하시어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고단한 심신에 작은 위안을 얻으시기를 바라며 다음 달에 있을 제2차 정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사팀장 안주열 이상으로 제275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마치겠습니다.
(10시16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