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연희동 주민입니다.

지난 11월 20일 구의원들의 해외공무출장 보고회를 다녀와서 생각이 많았습니다.
일단 그간 해외연수 적폐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주민보고회까지 열림이 반갑기는했지만,
주민이 무시된 듯해서 기분이 상했습니다.
내용적인 부분은 생략하고 소감을 공유합니다.

1. 우선 심사위원들에게 11월 13일에 미리 공개한 보고서 자료를 어제 오후에야 주민에게 공개해서 주민이 내용을 미리 숙지할 시간을 안주었지요.
심사가 끝나야 주민에게 공개할 수 없다는 원칙에는 동의하나 당일 오전 심사, 오후 주민 보고회는 행정상 이해가 안됩니다.
 심사위원에게 보고도 중요하지만 의원들이 진정으로 보고해야할 대상자는 주민인데 주민들이 미리 자료를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행정으로 간주됩니다.

2. 어제 개인적으로 저는 시댁에 제사가 있어 새벽에 노량진 시댁으로 가서 분주하게 일을 하다가 팔순 시어머니 홀로 일하시게하고 보고회에 참석한 후 다시 시댁으로 가느라 분주하고 마음이 무거웠지요.
생업때문이지 주민들의 참석율은 적었습니다.

한시간 전에  구의회에 도착해서 개인적인 업무를 보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기다리니 윤유현 의장이 3시25분에 양해를 구한다하면서 금천구에서 서울 25개 구의회 의장 모임이 있어 가야하는데, 40분이 늦어져서 5분 일찍 인사말을 하겠다고 양해를 구한다했지요.
 40분이 늦어지거나 45분이 늦어지거나 별차이없을 거고,기왕에 늦었으면 5분만 더 기다려서 정시에 시작하면 될 것을 급하다면서 보고회를 시작함이 이해가 안되서 불쾌한 심정을 표시했습니다.

관공서의 행사 시간 지킴은 중요한 것이고, 참석자 도착 시간이 늦어져서 행사가 늦어지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의장의 스케쥴이 바쁘다며 미처 주민이 다 오기도 전에 인사를 하는 행위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3.  매월 한번 열리는 25개구의회 의장 만남이 지각하면 안되는 주요 행사라면 정시에 맞혀 가야되겠고, 서대문구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적 주민대상 해외연수 보고회 날짜는 미리 조정되어서 의장이 그 자리에 있어야된다 생각됩니다.
주민의 입장에선 의장이 자리를 의도적으로 회피했다는 의심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4. 의장이 급하다면서 인사를 하고 간 후, 어정쩡한 분위기에서 보고회가 시작되었고, 차후에 조충길 사회자가 홍길식 부의장은 집안에 상을 당해 상주로 내려갔고, 최원석 의원은 강사 욕설및 막말 건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어 오전에 심사위원회에서 보고회에 참석시키지 못하도록 결정했다전했습니다.

5. 덴마크(스웨덴) 팀은 의원 유경선, 차승연, 이경선, 주이삭 의원이 모두 참석해서 여행사 없이 주체적으로 섭외해서 다녀온 경험을 각자가 보고를 했고, 각자 질문도 받았습니다.
내용도 좋았고 질문도 성실하게 응해주었습니다.

6. 9명이 다녀온 캐나다(미국) 팀은 양리리 의원이 대표로 발표하고 질문도 받습니다.
박경희, 김해숙, 김덕현, 이종석 의원은 자리에 앉아있었고, 이동화 의원은 불참했습니다.
참고로 이팀에  안한희 의원은 개인사정으로 연수를 불참했었습니다.

7. 양리리 의원은 PPT 자료로 30분간 했는데 반복적으로 구의원의 역할을 강조했고, 9명이 공무 연수임을 강조해서  불편했습니다.
주민의 질문에 불쾌한 듯한 태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8. 주민이 박경희 의원에게 질문을 했는데, 어느틈에 사라져서 잠시 혼란이 있었습니다.
주민보고회가 의회운영위 소관인데 담당 운영위원장이 끝까지 자리를 안지키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9. 이종석, 김해숙, 김덕현 의원이 짧게 느낌점을 발표했는데, 김덕현 의원의 말씀이 짧지만 체험을 의정활동에 벤치마킹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진정성 있어보였습니다.

10. 6시즘 행사가 끝나고 차승연, 이경선,이종석, 김해숙 의원이 끝까지 남아서 주민에게 인사해서 감사했습니다
주이삭, 유경선 의원은 다음 스케줄 때문에 구의회 가깥으로 이동했고, 양리리 의원은 행사 마무리 전에 인사하고 회의장을 나간 후 나중에 구의회 문앞에서 만났는데 예의없이 행동했습니다.

다른 스케줄 때문에 불참한 이동화 의원도 만났는데 90도 인사로 예의를 갖춰 죄송하다했습니다.

11. 8대 구의회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주민들이 초대받아갔는데 의장, 의회운영위원장, 사무국장 등등에게 소외받은 느낌이고, 주민들을 끝까지 챙기고 마지막 감사 인사를 한 건 어럽게 심사위원직을 수락하며 의미있는 일이라서 책임감을  갖고 심사숙고하면서 심사를 임하신다는 조충길 서대문신문사 대표였고 감사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