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촌에서 30년정도를 살았습니다.
그동안 동네가 많이 바뀌기도 바뀌었지만 유독 한 곳 놀이터는 변함이없네요..
신촌의 현대백화점 뒤에 놀이터가 있는데
주말에 지나가다 보면 정말 깜짝 놀랄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화장실근처에서 수 십 명의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들이
대놓고 담배를 피더군요..가끔 술도 마시고..
담배를 피는 행동도 가관입니다. 사람들이 쳐다봐도 아무런 죄의식이 없습니다.
어쩌면 그리도 당당할 수 있는지 , 화장실 앞은 그들 세상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걸 누가 신고를 했는지 경찰이 와도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우선 오면 아이들은 살짝 눈치를 보고 경찰은 의례있는 일인 듯 한바퀴 돌고 
사라집니다.

아직 너무도 어린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어른들이 쳐다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걸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어러서 그런건지 노숙자들 때문인지 주말아침의 공원을 보면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온통 빈 맥주병과 쓰레기들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이때에 질서의식은 정말로 꽝입니다.

가끔 신촌근처의 상암동 공원에가면 그리도 깨끗하고 조용하고 질서가 있는데
신촌공원은 왜 그게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를 위한 공원인지
중학생들이 담배를 피고, 노숙자들이 맘놓고 술을 마시라고 있는 공간인지,
가끔 술취한사람들이 싸움이나 하라고 있는 곳인지,
인근의 주민이나 신촌에 온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라고 있는 공간인지 알 수 없습니다.

공원앞에 초등학교가 번듯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한다는 것은
아무리생각해도 잘못 된것 같습니다.

공원이 탈선을 더 부추길수 있다는 나쁜면이 있다면
공원을 전면 개방(지금은 화장실이 막혀서 뒤쪽에서는 공원상황을 알 수 없음_이런 이유로 청소년들이 심적으로 담배를 쉽게 필수 있는 방음벽이 될 수 있음)해서
나무도 더 많이 심고 의자도 더 많이 만들던지, 아니면 공공기관이 들어오든지, 뭔가 더 시민을 위해 변경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