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보고를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관내에 어린이집 중 가장 큰 시설인 경기어린이집이 대학재단측의 행정상의 이유로 인하여 2월 1일부로 폐원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현재 구청 관계자분들께서 이미 대학측과 접촉하여 이의 해결을 위하여 동분서주 하고 계시겠지만, 다만 경기대학측의 선처만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에 의원님들의 힘을 빌리고자 말씀 드립니다.

경기어린이집은 관내 민간사설 및 국공립을 포함하여 가장 규모가 큰 어린이집입니다. 현재 재원자수만해도 160명이며 대기인원만 300명이 넘습니다. 이러한 어린이집이 대학재단의 행정상을 이유로 하여 폐원을 한다고 합니다. 

 어제 알아본 결과로는 경기대학측의 절차는 행정상 및 법률상 아무런 하자가 없기 때문에 이에대한 어떠한 처벌조치도 행정상의 시정조치도 내릴 수 없다고 하더군요. 해당 주무부서에서 경기대측의 선처만이 살길이다... 이러면 도대체 이 아이들을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관내 보육시설을 설립하고 관리할 의무가 있는 서대문구에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단순히 민간사립어린이집이기 때문에 법적인 하자가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대답을 듣고싶지 않습니다. 확인해 본 바로는 관내 보육시설의 경우 구청의 관할이고 구청장 직권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아이들을 책임져 주십시요.

이건 경기대에서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서대문구에서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경기대에 어떻게 이야기를 하시든지 현재 경기어린이집을 계속 존속시켜 주시던지, 아니면 이를 다 인수하셔서 구립어린이집을 만들어 주시던지.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의 농간에 상처받지 않고 계속해서 친구들과 함께 보육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십시요. 아이들을 책임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