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어린이집에 등원하는 6살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이틀전 어린이집을 통하여 경기대학교 측이 '10년 1월 31일부로 상기 어린이집을 폐원한다는 일방적 통고를 해왔다는 사실을 전해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부족하기 짝이 없는 미취학아동 보육시설에 대한 이야기가 수시로 매체를 타는 이때에 "학교내 증축을 고려했으나 해당 법률에 저촉되어 공사를 진행할 수 없고 하여 어린이집의 폐원을 결정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고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을 이끌어나가며, 대한민국의 지성인들을 배출한다는 대학에게 어찌 어린 새싹들의 보금자리이자 생애 첫 사회교육의 장인 어린이집의 교육의 중요성은 보이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현재 경기어린이집에는 150여명의 어린 새싹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경기어린이집이 가장 좋다는 우리 아들과 150여명의 아이들의 교육의 현장이자 마음의 보금자리인 경기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이야 다른곳도 많은데라는 무책임한 어른들의 말은 경기어린이집을 진심으로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는 곧 비수가 되는 말입니다. 게다가 등원이 가능한 거리에 있는 보육시설들은 현재 150여명이라는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합니다. 

이미 재원신청및 입학신청까지 받은 뒤에 아무 사전 예보없이 일방적인 통보만 던져주고 나몰라라 하는 경기대학교에 실망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어렵게 허가받은 보육시설들이 그 문을 닫는 것은 이리 쉽다니...이것 또한 행정상의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150명의 어린새싹들이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인하여 갑작스레 둥지를 잃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세요...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뛰놀고 자랄 수 있는 공간을 지켜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009년 11월 20일 
경기어린이집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을 둔 엄마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