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연말 업무에 고생 많으십니다. 작년말 북가좌동 DMC 래미안 e편한세상아파트로 이사오고 나서 가재울 중앙 교회 의 십자가 불빛 공해로 아파트 입주만들의 서명을 받아 서대문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동일한 경우 타 구에서는 교회에서 주민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꺼 주는 곳도 있는데, 이 곳 목사는 조도를 낮추었다고 주장하면서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십자가 불빛 조도에 따른 문제는 이미 포기한 상태라 별도로 하고, 이번 12월에도 다시 네온 깜빡이 전구등을 켜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흰색 십자가 불빛 보다도 더 유치 찬란한 초당 몇 회씩 무지개색상으로 변하는 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가 중국인가요? 아니면 교회가 모텔인가요? 12월 성탄을 위한 거라면 은은한 흰색 정도로 트리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찌 교회 십자기 바로 밑에서 맨 아래 지면까지 늘어지는 일정한 간격의 네온불빛 줄을 걸어 둘 수가 있습니까? 이건 정말 십자가 몇 배의 느낌입니다. 

정말 무슨 교회가 이렇게 상업적으로 홍보를 하나 싶었는데, 1년 살아보니 이해가 가긴 합니다. 주위에 무슨 교회가 이렇게 많은 지, 당연히 모객 행위를 해야 하는 입장이긴 한데, 이렇게 서로 불 밝히고 광고한다면 주위는 정말 교회 십자가 공해밖에 없습니다. 함께 사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교회가 무슨 신자를 모집하겠다고 저러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일요일 오전에 교회앞 도로 불법 주차에, 교회오는 사람들의 소음도 별도로 항의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우선은 정말 개념없는 네온 불빛 좀 꺼라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