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민의를 저버리는 서대문구의회

 제228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가 열린 대회의장에서 장숙이의원님의 성추행사건에 대한 서대문구윤리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으로 방청을 했다. 구의장님의 개회사로 개회식이 열리고 본회직후 박상홍의원님의 신상발언과 장숙이의원님의 신상발언을 들었다. 이어 5분 자유토론에서 홍길식의원님은 모든 의원의 화합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씀하셨다. 

홍길식의원님의 자유토론은 방청객이 듣기엔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의 취지가  무엇인지 알수 없었다. 방청객이 듣기엔 횡설수설 하시는 것으로 들렸다. 홍길식의원님의 말씀을 다시 인용하면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든 안하든 간에 우리가 아직까지 확실한, 다른 의원님들은 알고 계신지 모르지만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 사태에 대해서, 저는 소문만 들었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본인의 말씀대로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이 왜 거기에 섰을까? 라는  생각이 들을 즈음 방청객석에서 “내려와요”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고 방청객석은 술렁거렸다. 우리 방청객들은 “내려와요”라고 말을 한사람에게 동조하며 야유를 보냈다. 이어 홍길식의원님이 핏대를 높여가며 큰소리로 여기가 농성장이 아니라고 방청객을 나무랐다. 뒤에 있는 방청객이 무서워서 할 말을 못하면 의원 자질이 없는 것이라고 자신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합리화했지만 우리 방청객들은 홍길식의원님이 자신의 의견에 따라주지 않는 방청객들을 윽박지르는 것 말고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다음은 이진삼의원님께 묻고 싶습니다.
의원님은 윤리위원회 구성이 특정인을 해치기위해서 특정인에게 지장을 주기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밖에 되지 않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의원들끼리 대화도 소통도 가능한데 왜 이런 것을 진작 안 만들었는지 에 대해 취지를 말씀하셨지요. 거기까지는 방청객들도 의원님의 취지를 잘 이해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대문구의회가 외부에 타락한 의회로 비쳐진다고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의장님은 의장이 젊고 그러시면, 모르시면 좀 알려주셔야 될 거 아닙니까? 부의장님은 왜 그런 역할을 못하십니까?” 라고 말씀하시면서 전부다 무능하다고 말씀 하셨지요.
저는 주민의 한사람으로 묻고 싶습니다. 구의회에서 많은 방청객을 앉혀놓고 회의를 진행하는 중 토론에 나선 의원님께서 구의회의장님을 젊은 사람이라 모른다고 폄하하면 그 의회가 잘 돌아가는 민주적인 의회로 보인다고 생각하시나요? 젊어서 모른다고 방청객 앞에서 구의장님을 나무라면  방청객들은 이진삼의원님을 최소한의 예의도 갖출 줄 모르는 시정잡배로 밖에는 보지 않습니다. 나이 많은 것 가지고도  갑질 입니까?  저희 같은 민초들은 서대문구의회가 편이 갈라져서 서로 대립 하는지 안하는지 그런 것은 잘 모릅니다. 단지 박상홍의원님이 장숙이의원님을 장기간에 걸쳐서 성희롱 한 것에 대한 특별윤리위원회가 열리다고 하여 방청을 하러 간 것뿐입니다. 그날 방청을 하고 온 주민들이 뭐라 하며 개탄을 하는지 민의를 들어보십시오. 
우리들은 기성 정치인들이 싸우는 모습에 염증을 느낀 민초들입니다. 그런데 작은 기초의회에서까지도 공적이 아니라 사적인 감정으로 반대의견을 던지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방청객 앞에서 투표로써 선출된 구의장님을 개무시했습니다. 서대문구의회가 외부에 타락한 구의회로 비친다고 걱정하셨지요? 의원님의 그런 행동이 외부에서 보기에 타락한 의회로 보이고 무능하게 보입니다. 이것은 구의회의 존립을 무시하고 민의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진삼의원님께서는 의회의원의 윤리강령 다시 숙지하시고 공개적으로 구의회의장님께 사과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