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안녕하세요? 저는 서대문구에 사는 서대문구민입니다. 
누구보다도 서대문구가 발전했음을 원하는 구민이기도 하고요~
오늘 오전에 좀 어처구니 없는 광경을 보게되서 글을 남깁니다. 

저희 집은 서대문구의회 근처에 있습니다. 여느날 아침처럼 출근을 위해 서대문 구의회를 지나 독립문역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다른날과 다르게 오늘은(3월4일) 전경 버스차량이 구의회 앞에 정차해있었으며, 서대문구 구의회 공무원들로 보이는 직원들이 구의회 앞을 비짜루를 들고 깨끗히 청소하고 있더군요.. 내심 ' 높은 사람이 방문하나보다...평소에도 청소좀 가끔 하지..' 하며 별생각 없이 내려왔습니다. 
청소하는거 까지는 좋았지만 어떤분의 청소하는 방법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구의회 앞을 청소하면서 그곳에서 발생하는 신문지 같은 큰 쓰레기는 바로 옆 독립문 공원 담장너머로 처리하는것입니다. 버려진 신문지 한장이 나무사이에 걸려있게 되서, 그쪽으로 다가가서 그 신문지 쓰레기를 끄집어 내서 청소하시는 분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여기사는 주민인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시냐고....' 그분은 모른척하고 비짜루를 들고 자기 청소만 계속했습니다. 출근길이 아니면 잘잘못을 정확히 가리고 가고 싶었지만 출근 시간이라 그냥 지나쳤습니다. 눈에만 보이는곳만 깨끗이 보이고자하는 사고방식으로 공직에 머물고 있다면 작게는 지역사회, 크게는 우리사회에 문제가 발생할것이 불을 보듯 훤합니다. 특히 독립공원은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문화자원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높은분이 오셨는지는 모르나, 그분에게 깨끗한 도로를 보이기 위해, 도로앞에 있는 신문지 쓰레기를 독립공원쪽으로 버린다는 사고발상이 어처구니 없습니다. 
물론 근처에 있는 수방사나 지역주민들은 지역을 깨끗하게 항상 노력하고 있어 고마움을 금치 못하지만, 공직에 계신분들의 이러한 행동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