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Seodaemun-gu District Council

남가좌2동 홍연교차로부터 대광빌딩 사이는 평일/주말 상관없이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주차를 허용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 곳은 주로 관광버스들이 주차를 합니다. 해당 구간 내 위치한 더블유서울이라고 하는 관광객 대상 상품을 파는 판매점을 방문하는 관광버스들이 주차를 합니다. 그래서 왜 이 도로를 주차 허용 구간으로 지정을 했는지, 서대문 주차교통과에 문의를 하니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합니다.

1. 민원요지 : 모래내로 235 부근 관광버스 허용구간 문의 및 허용구간 외 주차시 단속요청
2. 답변내용
○ 우리구에서는 구민들의 안전한 보행거리 확보와 원활한 교통소통을 도모하고자 도로교통법 제32조, 제33조 및 제34조에 따라 관내 전지역을 순찰하며 위반차량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 귀하께서 제기하신 해당지역 관광버스 허용구간은 정부의 중국관광객을 위한 체류기간 완화조치로 우리 구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송버스의 증가에 따른 효율적인 주차방안을 모색하고자 우리 구에서 관광버스 주차허용구간 지정 승인 요청 안을 2010년 11월 16일 서울특별시 지방경찰청장에게 보내 2010년 12월 23일 주차허용구간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설치 통보를 받아 2010년 12월 28일 부터 시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관련근거로는 경찰청 훈령 제563호(09.08.25.) 교통안전시설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설치 관리 매뉴얼, 교통관리과-38985(10.11.16.) 주정차제도 합리화를 위한 탄력적 주정차허용구간 운영계획에 따라 설치를 한 것으로 무질서한 관광버스 불법주차로 인한 민원 해소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편의 제공 등 우리 구의 이미지 제고도 함께 고려하여 설치를 한 것 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와 같은 글을 쓰는 것은, 서대문주차교통과의 답변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첫째, 이와 같이 주차 허용을 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주로 종교시설 근처, 일요일 오전 9시~6시까지, 혹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전통시장 근처 도로는 주차를 허용하기도 합니다.

둘째, 이 지역 주민들이라면 알겠지만, 이 근처는 중국인 관광객이 와서 구경할만한 관광지가 없습니다. 신촌 혹은 이대 캠퍼스나 홍대 쪽에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긴 하지만, 그 관광객을 수송하기 위한 버스를 이 남가좌동에 설치한다는 것은 참 이해가 안되는 정책입니다.

셋째, 해당 모래내로는 남가좌동과 연희동 사이에 유일한 핵심 도로로서, 이 길말고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침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 신호 주기도 짧고, 그래서 정체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차 허용구간으로 지정된 도로와 이어지는 도로(홍남교교차로-홍연2교교차로)는 주차금지 구역으로 도로에 표시까지 되어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불법주차금지"라는 표시가 짧은 구간에 2군데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불과 교차로 하나 건너기 전까지는 평일 8시부터~저녁 10시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무질서한 관광버스 불법 주차로 인한 민원 해소를 위해 주차를 허용해주고, 교차로 지나고 나면 불법 주차 금지라고 짧은 구간에 2군데나 표시를 해놨습니다.

관광버스를 주차허용한 도로에는 더블유서울이라고 하는 관광객 대상 상품 파는 판매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판매점이 아니라면 이 모래내로에는 관광버스가 진입하거나 혹은 주차를 할 이유 조차도 없는 도로입니다.

2010년도부터 무려 15년간 관광객 대상 상품 파는 판매점만을 위한 주차 허용을 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을 해당 주차관리과 팀장에게 얘기를 하니, 관광버스 말고도 트럭이나 다른 차들도 주차를 한다는 답변을 합니다. 서대문구청장에게 바란다 게시판 답글과는 다른 또다른 견해가 나옵니다.

주차 허용으로 실질적인 이득을 보는 것은 더블유서울밖에 없습니다. 만약 남가좌동 혹은 건너편 연희동 주민들을 위한 주차 허용이라면, 야간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주차 허용을 해줘야지, 왜 더블유서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이 구간에 관광버스 주차를 허용해줬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근처 거주민이 관광버스 주차로 인해 불편해서, 그리고 15년동안 주차를 해왔으니, 이제는 주차 허용구간 취소를 해달라고 요청을 해도 서대문구 주차관리과에서는 자신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정책적으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주차 허용 구간인지 모르겠습니다.  실질적으로 주차 허용구간을 통해서 이득을 보는 곳은 더블유서울 밖에 없습니다.

왜 이런 상황 자체가 발생하는지, 이건 더블유서울이라고 하는 회사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해당 주차관리과나 감사실민원조사팀에서는 해결을 할 의지 조차도 없습니다.


도대체 남가좌동과 연희동에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다닐만한 관광지가 없는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주차허용구간을 신설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차관리과 팀장님은 민원인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서울 시내 어떤 도로에서 평일 8시부터 10시까지 관광버스를 위해 주차 허용해주는 구간이 있습니까?

가장 합리적인 의심은 더블유서울에서 청탁을 통해 주차허용구간 지정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건에 대해 검토해주시고, 주차허용구간 지정 취소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