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안녕하세요. 저는 서대문 YMCA 아기스포츠단에 다시는 어린이의 학부모입니다. 

서대문구청에서 이번 위탁종료 결정이 서대문의회에서 권고하신 것이라 해서 의회에서 진행하셨던 관련 회의록을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실망스럽게도 위탁종료를 주장하셨던 여러 의원님들 중 서대문 YMCA에 아기스포츠단이 있어 취학전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셨던 분은 아무도 없더군요. 

홍길식 의원님, 변녹진 의원님, 이문복 의원님 서대문 YMCA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아기스포츠단도 있습니다. 이 아기스포츠단의 학기는 3월에 시작해서 2월에 종료됩니다. 일방적으로 계약이 종료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요?

구멍가게도 그렇게 인수하지는 않는데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인수위를 꾸려서 (아직 준비도 잘 안되어 있더군요) 아이들을 인수인계하시겠다네요. 

홍길식 의원님, 변녹진 의원님, 이문복 의원님, 대문 구청에 질의를 했더니 다음과 같이 답변하더군요. 이 게시판에도 똑같은 내용이 올라와 있구요. 

4) 우선 아이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기스포츠단의 담임보육교사들과 두차례 면담을 가져 최소한 내년 2월까지는 연장 근무키로 결정되었으나 체육지도교사들의 경우 대부분 YMCA의 정규직원인 관계로 고용승계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랜시간 아이들과 함께 해왔고 부모님들의 마음에 신뢰를 심어준 YMCA의 교사들을 그대로 유지하여 수업을 받게 하고픈 마음이나 아직은 확답을 드릴 수 없는 형편임을 양지해주시기바랍니다. 
 
=> 한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아무리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애정이 있다할 지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정규직 자리를 그만두고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라고 (그것도 2개월간만) 하면 누가 근무하겠습니까? 지금까지 노력하신 내용과 해결하려는 방향이 그것뿐이시라면 그것은 해결의 의지가 전혀 없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어떻게 설립되고 운영될 지도 모르는 임시 기관에 선생님들이 계시겠습니까? 내년에 계속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보장도 하나도 없는 데 말입니다. 


인수추진반을 구성하고 시설분야와 프로그램분야, 인력관리에 관한 제반사항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 우리 아이들은 테스트용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가게 하나를 내려할 때도 반년에서 1년간은 고민하고 충분히 준비할 텐데 지금 겨우 1달 반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준비해 오신 것을 가지고 저희들에게 설명을 해주셔도 부족할 텐데 이제서야 준비를 시작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서대문 관리공단에서 진행하시는 모든 과정들이 다 정규직 교사가 아닌 계약직 선생님들을 고용하여 진행하시는 수업 아닌지요. 아기스포츠단은 나라에서도 정규과정으로 인정하고자 하는 유치원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입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교육기관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신지요? 더군다나 이러한 일을 겪으면서 내년에 설립되는 유아예능단에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맡기겠습니까? 지금 생각으로는 2달간 우리 아이들 가지고 시험해 보고 내년에 잘 운영을 하겠다라고 받아들여집니다. 


이러한 부분은 고려하여 의회에서 다시 한번 논의가 있었으면 합니다. 

어머니들끼리 모였을 때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강북에 YMCA가 운영되는 곳은 서대문 밖에 없다. 왜 부자구는 체육시설에 지원을 해서 운영이 가능한데 서대문은 안되는건가. 라고 말입니다.